독일의 제약회사 바이엘을 상대로 콜레스테롤 강하제 ‘바이콜’의 부작용에 대한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피해자들의 집단소송이 처음으로 제기됐다.미국 오클라호마 시티의 동 스토롱 변호사는 14일 “오클라호마 주민 스티브 스팍스의 아버지 릴버트스팍스(87)가 바이콜을 복용하기 시작한 지 3주가 지난 1월께 사망했으며 그를 대리한 집단소송을 오클라호마 서부지역 법원에 제기했다”며 “손해배상 청구액이 최소한 7만 5,0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롱 변호인은 “바이콜 복용으로 가족들이 숨지거나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는 피해자들로부터 전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해 바이콜 부작용을 둘러싼 법정공방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바이콜을 복용한 미국인 500여명도 바이엘측이 부작용에 대해 경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개별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독일 도이치 벨레 텔레비전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오클라호마 시티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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