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지난 달에도 영업이익을 실현해 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했다. 특히 부평공장은 1998년 이후 처음 영업이익을 냈다.대우차는 7월 4만2,220대를 판매해 매출액 4,532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부평공장의 경우 98년 6월 이후 3년여만에 처음으로 5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이 공장의 수익성에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
대우차는 9,992억원의 올해 자구계획 가운데 7월 말 현재 연간 환산금액기준으로 92%인 9,193억원의 이행실적을 나타냈으며 부평공장은 인건비와 재료비, 경상비 절감 효과가 누적돼 영업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대우차는 지난 해 10월 말부터 자구계획에 돌입, 정리해고 등을 통해 지난달 말까지 전체 인원의 30%가 넘는 7,410명을 줄였다.
또 7월 내수판매는 8% 감소했으나 수출이 15% 증가, 전체적으로 6월보다 6.3%의 판매 신장세를 기록했고 부평공장 주력제품인 매그너스는 다른 승용차종의 판매가 모두 감소했음에도 6월 1,781대에서 7월 2,283대로판매가 28.2% 급증, 영업이익 실현에 한몫했다.
대우차는 98년 6월 이후 34개월만에 처음으로 67억원의 영업이익을 낸데 이어 5월 135억원, 6월 17억원, 7월 132억원 등으로 4개월째 영업이익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1~7월 영업손실 누계도 104억원으로줄어, 조만간 연간 기준의 영업이익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차는 상반기에는 매출 2조3,628억원, 영업손실 236억원을 기록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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