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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식IMT 참여社 협력관계 '마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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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식IMT 참여社 협력관계 '마찰음'

입력
2001.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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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식 IMT-2000 그랜드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간통신 사업자들이 ‘불협화음’을 빚고 있어 3강 구도 구축을 통한 통신시장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질지 우려되고 있다.파워콤 지분 매각 입찰에 공동 참여하는 방안까지 논의했던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은 투자의향서를 따로 제출,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되자 ‘상대방 흠집내기’도 서슴지 않고 있다.

하나로통신측은 15일 “두루넷의 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는 통신사업자가 아닌 투자회사”라며 “두루넷을 통해 파워콤을 인수, 회사가치를 올린 뒤 되팔아 수익을 올리려는게 입찰 참여 목적일 것”이라며 두루넷측을 자극했다.

파워콤 존립의 안정성,망(網) 통합 시너지 효과 등의 측면에서 하나로통신이 두루넷보다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두루넷측은 이에 대해 “하나로통신은 우리보다 자금력이 취약하다”고 응수하면서 “파워콤 입찰 참여는 두루넷이 안정적인 기간망을 확보,통신시장 구조조정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지 회사를 되팔려는 ‘투기적’ 목적은 절대 없다”고 밝혔다.

두루넷은 하나로통신과 IMT-2000 사업에공동 참여하더라도 초고속 인터넷 사업에서 제휴ㆍ협력하지 않기로 하는 등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관계가 삐걱거리기는 다른 회사들도 마찬가지. 하나로통신은 파워콤 지분을 인수할 컨소시엄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에 LG텔레콤이 “아직 그룹 구조조정본부 차원에서 결정이 내려오지 않았다”는대답으로 사실상 거절 의사를 나타내자 섭섭한 속내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9일 LG텔레콤이 다른 기간통신 4개 사업자와의 공동협력을 발표하자 파워콤 하나로통신 등은 “발표문이 마치 모든 분야에서 협력하는 것처럼 돼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다” “LG텔레콤과의 협력이지, 다른 회사와는 협력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며 발표문 수정을 요구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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