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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홍삼배 프로씨름 / 김경수, 올스타장사 '첫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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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홍삼배 프로씨름 / 김경수, 올스타장사 '첫 등극'

입력
2001.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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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소’ 김경수(29ㆍLG)가 올스타 진안홍삼장사에 올랐다.김경수는 15일 진안 문예체육회관에서 열린 2001 진안홍삼배 프로씨름 올스타전마지막 날 백두올스타 결정전에서 팀동료 염원준(25)을 3_1로 제압,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 트로피를 거머쥐는 기쁨을 누리면서 꽃가마에 올랐다.김경수는 또 4월 보령대회 지역장사 이후 4개월만에 모래판 정상에 복귀했다. 우승상금은 300만원. 김경수는 “그동안올스타와는 인연이 없었는데 이번에 우승해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백두올스타 결정전은 ‘들소’의괴력과 저돌성이 진가를 발한 경기였다. 8강전에서 라이벌 신봉민(현대), 4강전에서 윤경호(신창건설)를 모두 밀어치기두 판씩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김경수는 첫 판을 상대의 기습적인 밀어치기로 내주었다. 그러나 둘째판에서 김경수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잡치기를구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셋째판을 배지기로 따내 한발 앞서나갔다. 그리고 넷째판에선 막무가내로 밀어붙여 상대로 하여금 모래판에 엉덩방아를찧게 만들었다.

올 설날장사이기도 한 염원준은 준결승에서 강호 이태현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것으로만족해야 했다. 반면 올들어 한번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지난 해 천하장사 이태현은 2, 3품 결정전에서 윤경호를 꺾고 2품에 올랐다.

여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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