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선 없이 전기 플러그만 꽂아 집안에서 가전제품을 원격 조절할 수 있는 아파트가 등장했다.삼성전자는 15일 세계최초로 전력선 통신을 이용한 홈 네트워크 제품 상용화에 성공, 경기 용인시 수지 삼성아파트 1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단지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전력선 홈네크워크는 가정에 들어오는 전력선을 셋톱박스를 통해 인터넷 네트워크에 연결,해 통신선 역할을 하게 만든 것이다. 따라서 무선 웹패드를 이용해 가정내 가전제품을 손쉽게조작할 수 있다. 외부에서도 PC나 휴대폰을 이용, 인터넷망에 접속해 가전제품을 조작할 수 있으며 운전상태 점검과 일정관리, 고장진단까지도 가능하다.
전력선 홈 네크워크에이용될 가전제품에는 별도 전력선 통신모뎀이 필요한데, 이번 시범단지에는 통신모뎀을 장착한 18평형 블루윈 에어컨과 654ℓ지펠냉장고, 10㎏ 파워드럼세탁기,27ℓ전자레인지 등이 갖춰져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력선을이용해 초고속 인터넷통신을 실용화시킨 적은 있지만,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홈 네트워크를 상용화한 것은 세계 처음”이라며 “앞으로 건설되는 국내외 사이버 아파트에 전력선 홈네트워크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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