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은 서울보증보험이 대우 계열사 등의 보증채 대지급에 대한 감액안을 철회하지 않음에 따라 이르면 16일 서울보증보험과 오리온전기에 대해 가압류 조치를취하기로 14일 최종 결정했다.서울보증채를 보유하고 있는 24개 투신사 사장들은 이날 투신협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투신사 사장들은“오리온전기에 대해서는 일단 430억원 규모를 가압류하게 된다”면서“그러나서울보증보험에 대해서는 아직 가압류 규모를 확정하지 못해 16일 곧바로 가압류 신청을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 전기에 대한 가압류 조치는 서울보증보험이 지급보증을 선 오리온전기 회사채를 투신권이 보유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편 대우 계열사와 워크아웃기업들이 1997~ 98년 서울보증보험의 대지급 보증을 받아 발행, 투신권이 인수한 회사채는 총 7조3,000억원으로 서울보증보험은 이중 투신권에 6,200억원을 탕감해주거나 이를 수용하지 못할 경우 3,700억원을 서울보증에 출자전환하고 나머지는 쌍용양회 전환사채(CB)로 받아달라는 감액안을 제시했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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