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는 14일 당내의 대선후보 선출에 대해 “경선절차를 거쳐야 하며 출마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박 부총재는 원주 시국강연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 출마의사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아직 시간이 남아 있으니 충분히 생각해 결정하겠다”면서 “10% 라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당 일각의 ‘이회창(李會昌)총재 단일후보 추대론’에 대해 “이 총재가 후보로 사실상 굳어져 있으나 절차를 밟아 경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뒤 “경선에 출마해 떨어져도 한나라당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환(金潤煥) 민국당 대표가 3당 합당을 전제로 한 자신의 영남후보 추대 주장에 대해선 “그분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박 부총재는 17일 서울 강연회 참석 여부를 놓고 고심중인데 “가능하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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