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2002년 월드컵 관련 준비상황을 중점 점검했다.국무회의에서 재경부는 차관을 단장으로 각 부처가 참여하는 월드컵 전담기획단을 구성, 스포츠 컨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대기업과 연계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보고했다.
문화관광부는 월드컵이 열리는 내년 6월께 외국관광객 65만명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 등 6개 개최도시에서 주변 관광지를 잇는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하고, 여관ㆍ연수원까지 월드컵 숙박시설로 지정, 관광객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천연가스 버스의 보급을 월드컵 개최 전까지 2,000대로 늘리고, 경기장내 금연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서울시는 모든 택시(7만대)에 동시통역시스템을 장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몽준(鄭夢準) 월드컵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현재 경기장은 우리가, 숙박시설은 일본이 나은 상황”이라며“대회기간 중 치안문제, 한일간 항공노선 문제, 원화 환전문제 등이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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