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중 ‘연륜있는 대통령론’ 발언 등으로 이목을 끌었던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14일 귀국했다. 인천 공항에는 JP의 뉴욕발언을 ‘대권의지 표명’이라며 반색한 지지자 500여명이 몰려 ‘대통령 김종필’을 연호하는 등 자민련은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JP는 다소 고무된 듯 “여러분의 뜻을 잘 안다”고 화답했으나 대선출마를 묻는 질문에는 “너무 앞질러 얘기하는 것은 좋지않다. 내년 얘기는 내년에 가서 하면 된다”며 말끝을 흐렸다. 그러나여 3당의 합당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_JP 대망론이 나오는데.
“밖에 있어서 그런지 별로 못 들었는데 기자들 귀에만 들리나…”
_차기지도자는 연륜이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극히 상식적인 얘기지. 위기관리를 어김없이 하고 강력하지만 국민과 더불어 가는 지도력이 필요하다. 패기만으로는안 된다.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건강한 경륜과 기초가 단단한 지식, 학식을 토대로 소신을 가진 경륜 있는 이가 나라를 이끌었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_미국에서 대선주자들을 비판했는데.
“대망을 품지 말라는 것은 아니나 자꾸 엉뚱하게 뛰어나오는 일은 환영할게 못된다. 여러 가지를 다지고 때가되면 기(旗)를 들고 나와야지. 국민들 짜증나는 일이 하나 둘이 아닌데 상관없이 난 뭐가 되겠다고 떠들고 나오는 것 자체가 건전하지 못하다.”
_한나라당과의 공조도 시사했는데.
“한나라당이라 하더라도 대한민국에 반드시 있어야 할 좋은 생각이 나온다면 왜 돕지 못하겠느냐. 잘못된 얘기가아니지 않느냐.”
_이한동 총리의 거취는.
“총리거취에 무슨 문제가 생겼느냐. 이 총리가 잘 하고 있는데 뭘”
_(JP의) 총리복귀설도 나오는데.
(손을 저으며) “두 번이나 했는데 또 하란 말이냐.”
_공동여당의 합당얘기가 있는데.
“많은 생각이 없을 수 없지만 그 얘긴 별로 들어본 적이 없으니까 대답할 내용이 없다.”
_합당에 대한 생각을 말해달라.
“생각이 없다고 그랬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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