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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학생 자매 살해범 中유학생, "동생車 치일뻔" 앙심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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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학생 자매 살해범 中유학생, "동생車 치일뻔" 앙심 범행

입력
2001.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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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학생 우연경(31)ㆍ효경(29) 자매 살해사건을수사 중인 미국 인디애나주 퍼듀대 경찰은 범인으로 체포된 중국 유학생 챈 인(27)이 홧김에 범행을 한 사실을 밝혀냈다.13일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파예트 검찰에 제출된 경찰수사보고서에 따르면 챈 인은 지난 2일 퍼듀대 캠퍼스에서 효경씨가 몰고 가던 애큐라 승용차에 자전거를 타고 가던 자신이 치일 뻔 한 데 앙심을품고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챈 인은 곧바로 효경씨를 아파트까지 뒤쫓아가 다짜고짜 가방에 있던 망치를 꺼내 머리 등을 수차례 내려친 뒤 다시 부엌에 있던 흉기로 목을 찔러 살해했다.

이어 챈 인은 시신을 침실로 옮기고 실내를 치우던 중 마침 외출했다 귀가하는 연경씨가 아파트로 들어오자 역시 망치를 마구 휘두르고 흉기를 목 등을 찔러 숨지게 했다.

챈 인은 범행 후 집으로 돌아와 옷을 갈아입은 뒤 피묻은 옷을 대학 근처 강물에 버렸다. 챈 인은 사건 직후 자신의 부인에게 범행사실을 털어놓았으며 지난 7일 앰허스트 국경검문소를 통해 캐나다로 넘어가려다 체포됐다.

황성락기자

sr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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