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징크스 탈출과 훈련성과의 실전점검을 노리는 한국축구는 유럽 전지훈련의 하이라이트인 15일 11시40분(한국시간ㆍSBS중계)체코와의 평가전에서 어떤 ‘준비된 작전’을 꺼내 들까. 관전의묘미는 물론 히딩크 감독의 향후 구상을 가늠할 몇 가지 포인트를 정리해본다.■황선홍의 주전기회
컨페더레이션스컵 스타 황선홍(33ㆍ가시와레이솔)이 히딩크 사단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잡느냐의 시험대.현지시간으로 12일 밤 급거 합류한 황선홍은 원톱 또는 투톱으로 체코의 골문을 여는 임무를 맡는다. “한국최고의 공격수”라는 히딩크 감독의 찬사가 이번에 굳어질까.
■이천수의 활용여부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별볼일 없는 선수’ 취급을 받아 연이어 대표팀 선발에서 물을 먹었던 이천수(20ㆍ고려대). 3수 끝에 ‘4기 히딩크 사단’에 합류한 이천수에게 체코전은 놓칠 수 없는 재기의 무대이다. 오른쪽 공격수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이천수가 측면돌파에 이은 공격을 중시하는 히딩크 감독을 만족시켜 ‘생명’을연장시킬 수 있을까. 파이팅 부족과 수비능력도 테스트 대상.
■포메이션 실험
히딩크 감독이 4_3_3, 4_2_3_1 또는 3_5_2 등 어떤 포메이션을 구사할까. 4백을 고집하지 않기로 한 히딩크 감독의 전술변화가 주목된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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