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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명창들의 젊은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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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명창들의 젊은소리

입력
2001.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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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의 미래를 짊어질 예비 명창 다섯 명이 한 무대에 선다. 국립극장이 ‘차세대명창’이라는 이름으로 마련한 특별공연이다. 25일 오후 3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출연자는 조정희(23), 남상일(22), 염경애(29), 이덕인(31), 이자람(22).조정희는 야무진 소리와 단아한 발림이 특징이다.

염경애는 남자를 능가하는 우렁찬 통성을 지녔다. 남상일은 남자로는 드물게 소리가 매끈하고 부드럽다.

이자람은 ‘예솔이’라는 예명으로 잘 알려진 꼬마 가수 출신. 이덕인은남보다 한참 늦은 23세에 소리에 입문했으나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적벽가 중 ‘화룡도’, 춘향가 중 ‘박석티’, 수궁가 중 ‘고고천변’부터 ‘계변양류’까지, 춘향가 중 ‘어사출도’부터 ‘춘향 상봉’까지 등 판소리 눈대목을 부른다.

아직 덜 다듬어지고 덜 여문 목이라 곰삭은 소리야 나겠냐마는, 젊은이다운 풋풋한 매력이 기대된다. (02)2274-1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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