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2% 부족할 때' 10억캔 판매 신기록“주스 함량을 낮춰야 잘 팔린다.”
과즙 함량을 5% 이내로 줄인 이른바‘미(微)과즙 음료’가 음료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스 한 잔을 마셔도 원액 함량이 높은 기존의 정통 주스 보다는 가볍고 산뜻하며, 깔끔한 맛을 추구하는 신세대 소비자들의 기호와 맞물려 갈수록 인기가 치솟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14일 ‘날 물로 보지마’라는 유행어를 창조했던 미과즙음료 ‘2% 부족할 때’가 발매 2년 째인 7일 총 10억캔(26만 톤)의 판매량을 돌파, 국내 음료 역사상 최단기간 최대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과즙제품들은 올 들어 지난 해보다 35%나 증가한 연간 2,5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연간4,500억원대로 추정되는 100% 천연주스 시장의 절반을 넘는 규모이며 커피음료 시장과 맞먹는 수치다.
미과즙 음료시장은 현재 롯데칠성음료의 ‘2% 부족할 때’가 시장점유율 90%를 웃돌며 독주하고 있는 상태.
여기에 남양유업의 선발제품 ‘니어 워터’를 비롯해 코카콜라 ‘워나비’, 매일유업‘씬’, 해태음료 ‘N2O’등 신세품들이 속속 등장하며 음료시장에서 거대한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일제품군으로 단시일 내에 이렇게 큰 시장이 형성된 유례가 없다”며 “가벼운 맛을 선호하는 신세대층의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이젠 ‘과즙함량이 많아야 고급주스’라는 인식이 깨지고있다”고 말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 50만원대 컬러휴대폰 지난달 판매 2배 '껑충'
컬러 휴대폰이 의외로 잘 팔리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컬러 휴대폰은 6월 첫 출시된 이후 2개월여만에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가격이 70만원대인 동영상 주문형 비디오(VOD) 컬러폰은 400여대 밖에 팔리지 않았으나 50만원대에 출시된 보급형 컬러폰 ‘SCH-X210’ ‘SPH-X2500'은 6월 2만4,000대에서 7월5만8,000대로 판매고가 2배 이상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10월 중 신규모델 1~2개를 출시하고 적극적인 광고ㆍ마케팅 활동도 펼칠 방침이다.
LG전자가 6월 첫 선을 보인 싸이언 컬러 듀얼폴더 휴대폰 CX-300 시리즈도 6월 6,000대, 7월에는 1만4,000대가 팔려 2배 이상의 판매고 신장세를 기록했다.
LG전자는 8월말이나 9월초께 디자인이나 탑재 소프트웨어 면에서 기존 휴대폰과 차별화하고 가격도 30-40만원대로 저렴한 신형 컬러휴대폰이 출시되면 컬러 휴대폰 보급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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