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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속으로] 大西洋憲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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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속으로] 大西洋憲章

입력
2001.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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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8월14일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와 영국 총리 처칠이 대서양 해상의 영국 군함 프린스 오브 웨일스호에서 종전 이후의 세계 질서에 대해 두 나라가 구상하고 있는 공동 원칙을 천명했다.이 선언문이 대서양 헌장이다. 두 수뇌가 회담을 연 배 이름 프린스 오브 웨일스는 영국 왕세자를 뜻한다. 대서양 헌장의 중요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두 나라는 영토의 확대를 바라지 않는다. 둘째, 두 나라는 주민의 자유의사를 통하지 않은 영토 변경을 인정하지 않는다.

셋째, 두 나라는 주민들의 정체(政體) 선택권을 존중하며 강탈된 주권과 자치가 회복되기를희망한다. 넷째, 두 나라는 세계의 통상과 자원에 대해 기회 균등을 꾀한다.

다섯째, 두 나라는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경제를 발전시키며 사회 보장을 확보하기 위하여 국제 협력을 꾀한다. 여섯째, 두 나라는 나치스의 폭정을 무너뜨린 뒤 모든 인류가 공포와 결핍에서 해방되는 평화 체제를 확립한다.

일곱째, 두 나라는 공해의 자유로운 항행을 확보한다. 여덟째, 두 나라는 침략 위협을 주는 나라들의 무장을 해제하고, 항구적이며 전반적인 안전보장제도를 확립하며, 군비의 축소를 꾀한다.

대서양은 유럽 및 아프리카 대륙과 남북 아메리카 대륙 사이에 있는, 지구 위에서 두번째로 큰 대양이다. 대부분의 유럽어에서 이 바다의 이름은 ‘아틀라스’라는 이름과 관련돼있다.

아틀라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거인신으로, 그의 거인족이 제우스와 싸워서 패한 뒤, 천계를 어지럽혔다는죄로 천공(天空)을 어깨로 떠받치는 벌을 받게 됐다.

근세 이후 만들어진 지도책에는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아틀라스의 그림이 들어있어서 아틀라스는 지도책이라는 뜻을 얻게 되기도 했다.

고종석편집위원

aromach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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