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ㆍ25 재선거가 두 달 남짓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필승후보’찾기 노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
이미 여론조사를 여러 차례 실시하는 등 후보 물색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재출마를고사하고 있는 장영신(張英信) 전 의원의 서울 구로을 후보 찾기에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13일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이 구로 을에서 한나라당 예상후보를 7.6% 포인트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이례적으로 공개해 김 장관 띄우기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당에서는 구로 을에 장 전 의원과 함께 이 곳 지구당위원장 출신인 김병오(金炳午) 국회사무총장, 김 총장의 아들 김희제(金熙濟) 변호사와 강봉균(康奉均)전 재경부장관까지 여론조사 대상에 넣어 경쟁력을 검증해 보고있다.
한때 거론됐던 김중권(金重權) 대표나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 투입설은 잦아들고 있다.서울동대문 을은 허인회(許仁會) 지구당위원장이 공천내정 상태이나 한나라당 후보 여하에 따라선 변화가능성도 없지 않다.
■ 한나라당
이번 주중에 공천심사위를 구성키로 하고 13일부터 김기배(金杞培) 총장이 자천타천의 당 내외 인사를 접촉하기 시작했다. “상대방 카드를 보고 거기에 맞는 후보를 정한다”는 게 기본 전략이다. 그러기 위해서 당 지도부는 후보풀을 한껏 넓힌다는 방침을 세웠다.
동대문 을의 경우 지난해2월 탈당했다가 13일 재입당한 홍준표(洪準杓) 전 의원의 이름이 부쩍 자주 오르내린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과 박계동(朴啓東) 이철(李哲)전 의원도 당 지도부의 고려 대상이다.
구로 을에는 뚜렷하게 거명되는 인물이 없다. 이승철(李承哲) 지구당위원장이 현직 지구당위원장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있지만 “여당이 거물급을 낼 경우 이에 대적할 중량감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게 당 지도부의 생각. 검찰 고위간부 출신인 심재륜(沈在淪), 이종왕(李鍾旺) 변호사 등이 자신의 의사와 상관 없이 거론되는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