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이 10ㆍ25 재선거에서 서울 구로 을에 출마하면 당장 개각 요인이 생긴다. 재선거가 크든작든 당정개편의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김 장관측은 “(재선거 출마를)생각해 본적 없다”며 입장을 유보하면서도 “대통령 뜻에 달렸다”고 말하고 있다. 당에서는 재선의원들을 중심으로 후임 장관 하마평까지 나온다.
여기에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장이 최근 당 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말한 것이 사의표명으로 알려지면서 당정개편설을 부채질했다. 개편설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청와대와 당은 13일 일제히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공식 부인했다.
하지만 여권 안팎에서는 9월 정기국회에앞서 총리, 당대표, 청와대비서실장 등 ‘빅3’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부 개각과 함께 청와대 진용 개편이 이뤄질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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