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해외연수를 다녀온 여학생들이 인솔교수가 성 추행을 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대학이 진상조사에나섰다.대구 모 대학은 이 대학 여학생 10여명이 6월30일∼8월7일 미국 W대에서 어학연수 중 H(62)교수가상습적으로 성 추행을 했다고 주장,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학생들은 학교측에 제출한 자술서와 인터넷에 게재한 글을 통해 “H교수가 강의실과 기숙사, 영화관 등에서 몇몇 여학생의 손을 억지로 잡고 안마를 한다며 어깨를 주무르거나 뺨에 뽀뽀를 하라고 하는 등 과도한 접촉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발한 학생들은 현지에서 한때 H교수의 수업을 집단 거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H교수는 “우발적으로 손을 잡고 딸 같은 학생들에게 친근감을 표시한 것일 뿐 성 추행 사실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정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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