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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島 삽살개 쫓겨날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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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島 삽살개 쫓겨날 처지

입력
2001.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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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인 삽살개들이 독도에서 쫓겨날처지에 놓였다.1998년 한국삽살개 보존회가 독도경비대에 기증할 당시 한 쌍에서 지금은 7마리로 불어난 삽살개들이 바다제비나 슴새 등을 해치고 심지어 알까지 먹어치우는 등 생태계 파괴자로 떠올랐기 때문.

최근 독도를 방문한 환경부 조사팀은 “해안에서 괭이갈매기등의 사체가 한꺼번에 발견되는 등 바다조류 서식지로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독도가 쑥밭이 되고 있다 ”며 “역시 천연기념물인 삽살개들의 퇴출 조치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독도경비대장 정인환(鄭寅煥) 경위는 “말썽꾸러기들이지만 대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유일한 친구”라며 “3마리가량은 섬에 남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 훈기자

hoo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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