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사치 생활로 유명했던 브루나이 왕국 제프리 볼키아(47) 왕자의 진귀한 소장품 약 1만점이 11일 경매시장에 나왔다. 제프리 왕자가 운영하던 회사의 부도로 내놓은 이물건들은 엿새동안 세계적인 경매업체인 영국 스미스 앤드 호킨스의 중개로 새 주인을 찾게 된다.경매 첫날 세탁기가 가장 비싼 3만5,000브루나이 달러에 팔리는 등 645개 품목이 50만 브루나이 달러에 낙찰됐으나,소식통들은 경매 총액이 최고 8,000만 브루나이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초호화 호텔 및 궁전용 가구와 코만치 헬기를 포함한 항공기,경주용자동차 시뮬레이터,레코딩 스튜디오,이탈리아제 샹들리에 100점이 경매품으로 나왔다. 또 검정과 황금색으로 장식된 400점의 영국 빅토리아풍 등 받침과 한번도 쓰지 않은 메르세데츠 벤츠 엔진,루이 16세의 황금의자,1만6,000여 톤에 달하는 이탈리아제 대리석과 화강암,보석류 등 진귀품들이 수집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제프리 왕자가 운영하던 브루나이 최대 민간기업인 아메데오 개발은 160억 달러의 부채를 지고 3년 전 파산했다.하사날 볼키아 국왕의 동생으로 재무부 장관을 지냈던 제프리 왕자는 국고를 유용한 혐의가 드러나 지난해 기소되자 전 재산을 경매 처분해 국가에 귀속시키기로 하고 공직에서 물러나 현재 런던과 파리에서 살고 잇다.
반다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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