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은행 국내지점의 지난 해당기순익이 전 년보다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12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00 회계년도 외은지점 경영실태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 진출해 있는 43개 외국은행 62개 지점의 당기순익은 7,460억원으로전 년(3,839억원)에 비해 94.3%가 늘어났다.
대표적인 외국은행인 씨티은행의당기순익은 1,470억원, HSBC가 364억원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외은지점 이익 폭증은 지난 해 금융불안기에 큰 손 고객들이 급증했고 파생상품 관련 손익이 전년943억원 손실에서 4,984억원 이익으로 전환된데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전년 3,144억원에서 666억원으로 크게 축소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외은지점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4%, 18.09%로 전년대비 각각 0.47%포인트, 8.81%포인트 상승해 국내 우량은행보다 대체로 높았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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