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희귀한 습지인 경남 창녕군 우포늪으로 흘러 드는 하천에 비료원액이 유출돼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12일 오전 우포늪에서 3~4㎞정도 떨어진 대합면 일대 하천이 시꺼먼 거품으로 오염돼 물고기 수천마리가 죽어 물위로 떠오른 것을 인근 마을주민이 발견해 군청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창녕군은 환경운동연합과 합동으로 현지조사를벌인 결과, 창녕군 대합공단에 위치한 Y비료공장에서 비료원액이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유출여부를 조사 중이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비료원액은 이미 물에 녹아수거가 어렵다”면서 “비가 많이 오면 우포 늪으로 흘러들어 늪을 오염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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