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물리치고 아시안 수퍼컵을 제패, 아시아 최강클럽에 등극했다.아시아클럽선수권 우승팀 수원은 11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벌어진 알샤밥(아시안컵위너스컵 우승팀)과의 제6회 아시안수퍼컵 2차전에서 후반 3분과 11분 ‘날쌘돌이’ 서정원(31)이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트려 2_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수원은 1차전(2_2 무승부) 포함, 1승1무로 수퍼컵을 차지해 2003년 세계클럽선수권 출전권을 따냈다. 수원의 수퍼컵 우승은 한국팀으로는 96년 일화에 이어 2번째다.
서정원은 후반 2분 상대 알 샤라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불과 1분후 데니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홈관중의 환호가 미처 끝나기도 전이었다.
서정원은 이어 11분 센터서클 부근에서박건하가 뒤로 넘겨준 볼을 2차례 제기차기 하듯 트래핑한 후 발리슛, 상대 골키퍼 머리위로 살짝 넘어가는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서정원은 대회MVP로 선정됐고 수원은 우승상금 10만달러와 함께 세계수준의 클럽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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