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古稀)를 바라보는 신체장애노인인 이희재(李熙在ㆍ68.서울 성동구 성수1가)씨가 한강 10㎞ 구간을 완영(完泳)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이씨는 12일 오전 한국수영지도자 연합회등의 주관으로 열린 `제1회 8.15 광복기념 한강살리기' 대회에서 잠실선착장에서 동작대교 남단까지 10㎞ 구간을 3시간 29분만에 헤엄쳐 건넜다.
한강 10㎞ 도영(渡泳)은 일반인도 도전하기 힘든 난코스로 400명의 참가선수 중 10㎞ 도영은 이씨가 유일했다.
도강 후 이씨는 “잠수교부근에서힘이 부쳤지만 정신력으로 이겨냈다”며 “아직도 몇 ㎞는 더 갈 수 있는데…”라고 기염을 토했다.
이씨는 이번 한강 10㎞ 완영을위해 지난해 8월14일부터 훈련을 해왔으며, 지난 6월부터는 한강과 대성리, 올림픽공원 수영장 등에서 강화훈련을 해왔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사고로 입은 부상으로 척추장애 5급 판정을 받은 장애인이기도 한 이씨는 "노인이나 장애인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한강 10㎞수영에 도전했다"며“힘은 들었지만 큰 보람을 느꼈다”고 환하게 웃었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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