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터넷 사용자가 점점 증가하고있는 가운데 인터넷 쇼핑몰들이 여성 고객 잡기에 나섰다.업계에 따르면 1999년 전체 주부중 인터넷 이용률은 5%에 그쳤으나 3년만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6월 말 현재 26.7%로 급증했다. 주부 세 명 중 한 명 꼴로 인터넷을 접하고있다는 뜻이다.
특히 정보통신부의 주부 인터넷 교실 및 초고속 통신망의 확대가 주부 인터넷 인구 확대에 큰 몫을 담당했다. 이 같은 주부 인터넷인구의 증가에 따라 인터넷 쇼핑몰의 여성회원 및 구매자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롯데닷컴은 전체 회원 132만 여명중 여성 회원이 47.53%. 특히 총 구매자(48만여명)중 여성 비율이 더 높아 51.64%나 됐다. 4년 전인 1998년 남성(87%)의6분의 1에 불과했던 여성(13%)회원을 보유했던 인터파크는 올해 회원 중 여성 비율이 절반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높아졌다.
인터넷 경매업체인옥션의 경우에도 여성 비중이 32%나 된다. 이에 따라 인터넷 쇼핑몰들이 구매력이 강한 여성 고객 취향에 대비한 이벤트를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롯데닷컴은 최근 주방용품 카탈로그인‘키친플러스’를 여성회원을 중심으로 발송하고 있다. 3일 창간호를 주문한 사람은 7일 현재 387명이며 이중 85%가 여성. 이들의 평균객단가(1회평균 구매액)가 8만3,000원이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그릇, 냄비, 조리기구 등 주방생활용품이 소개돼 있어 여성고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키친플러스의 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이숍은 50%를 차지하는 여성회원의 취향을 고려해 홈페이지를 여성들이 좋아하는 핑크 보라 연두 등 파스텔 색을 이용해 꾸미고 있다. 또 여성고객을 겨냥, 의류, 패션잡화,보석, 이ㆍ미용품을 대폭 보강해 다양한 기획전을 수시로 계획하고 있다.
최근 보석기획전을 개최, 이메일로 1만~2만원의 할인쿠폰을 증정하거나 다이어트식품기획전과 함께 각종 다이어트 정보를 여성회원들에게 보내 큰 호응을 얻었다. 한솔CS 클럽은 최근 임산부를 위한 패션임부복 세일전을 벌이고 있다.
바깥 나들이가 힘든 임산부를 위해 정상가보다 30%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