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타 생체실험으로 악명 높은 일제 ‘만주 731 부대’의 잔학상을 고발하는 박물관이 설립된다.충남 아산시가 영인산 휴양림에 부지 3만평과 10억원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인 김창권(49)씨가 7억여원 상당의 마루타 유물 1,000여 점을 기증한다.
사업가인 김씨는 1997년 중국 하얼빈의 ‘일본관동군 731부대 죄증(罪證) 진열관’을 관람한 후 사재를 털어 관련 유물을 수집해왔다.
이 부지에는 내년 8월 개봉하는 마루타 소재 영화 ‘푸시케(Psyche)’ 세트장과 영화상영관 및 분향소를 갖춘 박물관이 건축되며, 영화촬영 후 아산시에 넘겨진다.
이곳에는 731부대 막사를 비롯감옥, 시체 화장터, 화생방 실험실, 나비채집실, 사격장 등 건물 25개 동이 들어서 관동군 731부대의 모습을 재현한다.
이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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