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덩후이(李登輝ㆍ78) 전 대만 총통이 이끄는 대만단결동맹(TSU)이 12일 황주원(黃主文) 전 내무부장을 비롯한 국민당의 李 전 총통 계열의원 등 40여명을 발기인으로 창당대회를 갖고공식 출범했다.TSU의 창당을 주도해 온 黃 전부장은 이날 “우리는 대만과 중국은 별개의 국가라는 양국론과 대만 경제안정 등을 정강 정책으로 삼기로 했다”고 밝힌 후 12월 총선 입후보자 명단을발표했다.
TSU는 독립 성향이 강한데다 중국투자규모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제 1야당인 국민당의 정책에 반기를 들고 국내 경제에 치중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통일과 경제 문제에서 중국과 상당한마찰을 빚을 전망이다.
또 TSU가 집권 민진당과 정책연합 및 총선 후보 단일화를 통해 국민당과 제 2야당인 친민당 연합에 맞서는 등 선거결과에 따른 대대적인 정계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李 전 총통은 지난 달 천수이볜(陳水扁ㆍ50) 현 총통과 민진당에 대한 국민 지지를 호소하는등 ‘李ㆍ陳 동맹’을 기정사실화 했다.
국민당과 친민당은 이날 “李 전 총통은1988년 총통 취임 이후 지난해 물러날 때까지 음모와 술수로 일관해 온 인물”이라며 그의 정계 복귀를 맹비난했다.
타이베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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