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부 장관과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13일 모스크바에서 조지 W 부시 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양국 국방 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럼스펠드 장관은 당초 12일부터14일까지 이바노프 장관을 비롯한 러시아 지도자들과 만나 양국의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하루 단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회담 일정 단축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은 채 다만 회담 일정 단축과 양국간 쟁점 현안 논의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장관들은 새로운전략안보체제 마련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양국간 군사ㆍ정치ㆍ경제를 총괄하는 새로운 양국 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포괄적 협력의 틀’을 추진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럼스펠드 장관은 특히 미사일방어(MD)체제계획과 공격용 무기 감축,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대체방안 등을 러시아측과 집중 조율할 계획이나, 양국이 ABM 협정 대체문제 등에서 합의점을도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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