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이사를 간다?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진이 지구 온난화를 막을 기막힌 방법을 ‘연구’ 중이다. 지구를 태양에서 좀 더 멀리 떨어뜨려 ‘쌀쌀하게’ 만들겠다는 얘기다.
나사 에임스 리서치 센터(NASA Ames Research Center) 연구진은최근 지구의 공전궤도를 바꾸기 위해 유도체로 운석이나 소행성을 이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운석이나 소행성이 지구 가까이 다가올 때 로켓을발사해 명중시키거나 스치게 하면, 그 궤도를 지구 가까이로 유도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지구 가까이 지나가는 운석이나 소행성의 인력(引力)이 지구의 공전속도를 빠르게 하면 지구는자체의 밀어내는 힘에 의해 태양에서 좀 더 먼 궤도로 튀어나가게 된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또 다른 방법으로 로켓을 이용해 운석이나 소행성을 목성 또는 토성가까이 지나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운석이나 소행성이 이들 거대 행성과 인력작용을 일으키면서 궤도를 바꿔 다시 지구로접근하게 되고 이때를 이용해 지구의 공전궤도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즉 지속적으로 운석이나 소행성을 제어해 필요할 때마다 지구를 여러 번 이사시킬수 있다는 것이다. 태양과 멀어지면 온난화가 방지될 뿐 아니라 지구의 수명도 두 배 가량 연장된다.
그러나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로켓을 발사할 때 사소한 오차로 운석이나 소행성이지구와 충돌하게 되면 자칫 지구의 멸망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지구의 운명을 누가 무슨 근거로 결정할 수 있느냐는 근본적인 의문도 제기되고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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