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정부가 북아일랜드 위기 해결을 위한 협상시한을 벌기 위해 자치정부의 기능을 만 하루동안 정지시켰다 회복시킨 가운데 아일랜드공화군(IRA)이11월부터 무장해제를 시작할 것이라고 선데이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이신문은 북아일랜드 구교파와 보안 고위소식통들을 인용, IRA가 정치적 여건이 맞을 경우 무장해제를 시작해 내년 봄 이전에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
IRA는 국제무장해제위원회와 8차례의 회담을 벌인 끝에 자신들이 보유한 무기가 사용할 수 없게 될 때까지 콘크리트를 부어넣는 방법을 제안했다고 이 신문은덧붙였다.
무장해제위원회의 한 소식통은 IRA가 무장해제를 시작할 경우 3명의 위원이 무기를 콘크리트에 묻는 현장을 지켜보게 되며 콘크리트에 묻은 무기목록이 작성돼 영국과 아일랜드 정부에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존 리드 북아일랜드장관은 11일 전날 자정에 취해진 북아일랜드 자치정부의 기능정지 조치를 24시간만인 이날 자정 해제한다고 밝혔다.
리드장관은 이날 벨파스트 외곽에서 브라이언 코웬 아일랜드 외무부 장관과 회담한 후 이같이 결정했다며 통치권을 북아일랜드 자치정부에 이양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이로써 IRA의 무장해제 문제로 최근 몇 달 간 갈등을 빚어온 북아일랜드의 신ㆍ구교파간의 평화협상은 6주간의 시간을 벌게 됐다.
런던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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