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22)이 2년 연속 1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또 원정 15경기 연속 무실점과 36타자 연속 무안타의 쾌속항진도 계속했다.김병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_1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동안 삼진 2개를 뽑아내며 퍼펙트로 막아 시즌 10세이브째(통산 25번째)를 따냈다.
지난 해(14세이브)에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겸 애틀랜타전 첫 세이브. 방어율은 2.92로 낮아졌다.
올 시즌 10연속 구원에 성공한 김병현은 지난 5월2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후 원정 15경기(20이닝 7피안타 5볼넷 29탈삼진)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철벽 마운드를 과시했다.
또 6월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8회초 1사후 브렌트 메이니(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게 2루수 앞 내야 안타를 맞은 이후 원정 36타자 연속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올 시즌 총 55경기에서 71이닝을 던져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투구 이닝(지난 해 70과 3분의2이닝)을 돌파했다. 또 시즌 97번째 삼진을 뺏어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100탈삼진 돌파에 3개차로 다가섰다.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5번 켄 캐미니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는 김병현이 터너 필드에서 5타자만에 기록한 첫 아웃 카운트.
지난 해 9월7일 4타자를 상대했지만 한 타자도 처리하지 못했다. 김병현은 계속해서 6번 앤드루 존스를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7번 하비 로페스마저 1루수 뜬공으로 처리, 간단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5일 뉴욕 메츠전부터 4경기 연속 1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김병현은 “2년 연속 10세이브는 나에게 의미가 없다. 단지 팀이 이겨 기쁘다.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고 조금씩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승리를 거둔 애리조나는 LA 다저스를 반게임차로 따돌리고 지난 달 28일 이후 다시 지구 1위로 올라섰다.
/애틀랜타(미 조지아주)=이석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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