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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 대타 이동수 만루포 '大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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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 대타 이동수 만루포 '大打'

입력
2001.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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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2001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LG와 기아의 경기가 펼쳐진 잠실구장은 한국시리즈를 방불케할 정도의 대관중으로 만원을 이루었다.이날 3만500명의 관중이 입장, 이틀연속 만원사례를 기록했다.

두 팀의 3연전중 첫경기가 열린 10일 2만5,533명의 관중이 들어와 3연속 경기 매진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3연전 동안 무려 8만6,533명의 관중이 잠실구장을 찾았다.

경기시작 직전 기아의 덕아웃이 자리한 3루쪽과 좌측펜스는 이미 기아팬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이 꽉 찼고 2회가 진행될 즈음 3만500장의 입장권이 매진됐다.

3년8개월만에 국내무대에 복귀한 이종범을 보기 위해 구름관중이 몰려들었기 때문이었다.

열광적인 팬들의 응원에 힘입은 기아는 1회초 1사 2,3루에서 산토스의 내야땅볼로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3연전중 2경기를 내리 내준 기아는 2연패(連敗)에 대한 분풀이라도 하듯 2회초 대량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무사 3루에서 김창희의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한 기아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장일현 대신 대타로 나선 이동수가 좌중간담장을 넘기는 125㎙짜리 장쾌한 만루홈런을 쏘아올려 기아팬들을 열광시켰다.

올 시즌 29호째 만루홈런을 친 이동수는 통산 20번째 대타만루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기아는 이동수의 만루홈런과 선발 최상덕이 9이닝동안 2피안타로 완봉호투하며 LG를 7-0으로 영봉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9승째를 완봉승으로 장식한 최상덕은 올들어 2번째 완봉승이자 4번째 완투승을 기록했다. 또 이종범은 2회초 좌전안타를 때려 9경기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수원에서 선발 김영수가 7이닝동안 5피안타(홈런1개 포함) 2실점으로 호투하며 현대를 6-4로 따돌렸다. 김영수는 지난해 9월30일 한화전이후 10개월 12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대구에서 SK는 김원형이 호투하며 선두 4연승의 삼성을 4-1로 제압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9이닝동안 2안타 1실점으로 완투한 김원형은 97년 5월31일 삼성전이후 4년 2개월12일만에 완투승을 따냈다. 한화는 대전에서 리스아,조규수가 이어던지며 8피안타 2실점으로 잘 막아 두산을 4-2로 물리쳤다.

○---한편 LG-기아전에 앞서 이벤트로 마련된 선동열씨(한국야구위원회 홍보위원)와 한대화 동국대감독의 투타대결은 선동열씨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 행사는 원래 지난달17일 올스타전에 앞서 열릴 예정이었었는데 한대화 감독의 개인 사정으로 미뤄졌었다.

이날 선동열씨는 한대화 감독이 10개를 때릴 때까지 단 한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다. 선동열씨는 상금으로 받은 1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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