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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큐 요리 "호텔에서 근사한 외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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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큐 요리 "호텔에서 근사한 외식할까"

입력
2001.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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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늦더위가 이어진단다. 식지 않는 밤의 열기에 밥 먹을 생각마저 달아난다. 이럴 때 선선한 바람을 쐬며, 최고의 풍광과 맛을즐길 수 있는 야외 바비큐 요리를 한 번 찾아보자. 인생관이 달라진다.바비큐 요리는 미국의 개척시대에 서부에 정착한 이주민들로부터 시작됐다. 큰 양철통에 숯불을 넣고 철망을 얹어 각자 알아서 고기를구워먹는 방식이었다.

최근 국내에서도 넓은 마당을 가진 가정집에서 바비큐 파티를 즐기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은 바비큐파티를 열만한 공간을 갖지못한 사람이 대다수라 대중화하지 못했다.

바비큐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가까운 호텔 행사장을 찾는 것. 질 좋은 육고기에다 다양한 해산물까지 준비돼 있다.

즉석에서 구워내기 때문에 고기의 풍미를 그대로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소스 맛도 독특하다. 한여름 밤의 더위를 조금이나마 잊게 만들 수 있는 기회다.

기왕에 멋진 외식을 계획했다면 큰 마음 먹고 호텔행을 감행해보자. 대부분의 호텔 행사장 좌석이 100석에서 250석 사이이기 때문에 예약이 필수.당일 오후4시~4시30분까지도 비가 오면 바비큐 행사는 취소된다.

■서울 시내 최고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그랜드 하얏트서울(02-799-8045)은 9월말까지 ‘풀 사이드 바비큐’ 행사를 열고 있다.

촛불을 켠 식탁 곁 수영장에서 헤엄을 치던 한 외국인은 물을 대강 닦고 바비큐 그릴 앞에 선다. 시원한 폭포수가 어우러지고 고기 굽는 구수한 냄새가진동하는 이색적인 풍경이다.

하얏트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메뉴가 칠리소스와 고추장에 버무린 돼지고기 바비큐. 아주 고급스런 주물럭 맛이 인상적이다.

가재, 왕새우, 가리비, 조개 등의 해산물 바비큐도 인기다. 이밖에 육류, 소시지, 샐러드바 등도 갖춰져 있다. 어른 3만 9,000원, 어린이2만 2,000원.

■신라호텔(02-2230-3374)은 서울 도심의 숨은 비경, 영빈관 후정에서 9월2일까지 야외바비큐 뷔페를 운영한다.

몽골리안 바비큐를 중심으로 LA갈비코너, 독일 소시지 바비큐, 닭고기 오리고기 특선 등을 선보인다.

이 곳에서는 특히 가리비,새우, 이탈리안 파스타 해산물 등이 준비된 오리엔탈 코너를 찾아야 한다. 식사를 마친 뒤 1만 5,000평 녹음이 우거진 숲 속 산책로를 거니는 맛도 색다르다. 어른 4만 5,000원, 어린이 2만 5,000원.

■조금 더 가벼운 가격에 야외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홀리데이 인 서울(02-7107-254) ‘하와이안 바비큐 페스티벌’을 찾으면 된다.

갖가지 야채와 닭, 새우, 소고기 등을 접시에 담아 놓으면 그 자리에서 볶아준다. 중국식 고추잡채 비슷한 짭짜름한 맛이 일품.

새우, 가리비구이도 인기다. 코로나 맥주 한 병에 2,500원. 직장인들의 부담없는 회식장소로 제격이다. 1인당 2만 2,000원.

■제주와 경주 지방으로 피서를 떠났다면 미국 육류수출협회에서 개최하는 ‘미국 정통 야외 바비큐’를 즐겨보자.

경주 조선호텔, 제주 신라, 하얏트 리젠시 제주 등에서는 8월15일까지, 호텔롯데 제주는 8월15일부터한달간 행사를 계속한다.

안심, 등심, 갈비, 알목심 등을 이용한 다양한 소고기 메뉴와 바비큐 요리의 백미인 돼지 스페어립을 맛볼 수 있는 기회. 가격은 호텔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어른 4만원, 어린이 2만원정도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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