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최고경영자(CEO)는 영업 및 마케팅 담당 임원(CMO) 출신. CEO의 적정연령은 50대, 최적 재임기간은 5년에서 6년. 국내 대기업의 노조위원장들이 선호하는 CEO상이다.월간 ‘CEO’는 7월 한 달간 매출액 및 자산 총액 기준 국내100대 기업의 노조위원장(노조가 없는 기업은 노사협의회 대표)을 대상으로 ‘노조위원장이 선호하는 21세기 올바른 CEO상’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8월호에 소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CEO의 가장 적합한 출신배경을 묻는 질문에 CMO라는 대답이 58%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엔지니어 출신이 13%, 재무담당임원(CFO), 정보담당임원(CIO)이 각각 9%로 나타났다.
영업 현장에서 발로 뛰며 장기간 경험과 경륜을 쌓은 영업맨들이 CEO가 됐을때 가장 경영을 잘 한다는 얘기다.
CEO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첫째가 리더십(42%), 둘째가 미래를 내다보는 예견력(33%), 그 다음으로 결단력(19%), 전문지식(4%), 자금조달능력(2%) 순으로 응답했다.
CEO가 최대한 경영능력을 발휘하기 위한 적정 재임기간은 5~6년이라고 응답한 노조위원장이 40%로 가장 많았으며 3~4년이 31%로 뒤를 이었다.
7~8년, 9~10년도 각각 12%, 13%로 나타나 대체로 우리나라 CEO의 재임기간이 너무 짧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조위원장들이 알고 있는 CEO의 연봉은 1억~2억원이 40%로 가장 많았다.
5,000만원~ 1억원이 30%였고, 2억~3억원도 15%에 달했다.
한편 ‘CEO가 받는 현재 연봉 수준은 적당한가’라는 질문에 52%의 응답자가 적당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자사의 CEO는 어떤 유형의 경영인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외형보다는 실속을 우선시하는‘알짜형’과 희망을 심어주는 ‘횃불형’이 각각 18%로 가장 많았으며 대세 흐름을 내다보는 ‘제갈공명형’(17%), 의중대로, 대세대로인 ‘갈대 원만형’(14%), 시키는대로 하는 ‘머슴형’(10%)의 순으로 대답했다.
가장 좋아하는 국내 CEO로는 정문술 전 미래산업 사장이 22%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서두칠 전 한국전기초자사장(16%), 3위는 윤윤수 휠라코리아사장(11%). 해외 CEO 중에는 GE의 잭 웰치 회장(50%),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회장(41%)이 인기순위 1, 2위였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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