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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는 청주서…與는 인천·광주서 '장외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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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는 청주서…與는 인천·광주서 '장외 설전'

입력
2001.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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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집권땐 개혁 물거품"민주당은 10일 인천과 광주에서 박상천(朴相千)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과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홍보대회를 열어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무차별적인 정치공세를 집중 비난했다.

인천대회에 참석한 박상천 최고위원은 “야당이 정부의 발목을 잡아 일을 못하게 만들어 놓고 정권을 잡겠다고 하는 것은 한마디로 놀부식 집권전략”이라며“이같은 망국적 정치관행에 쐐기를 박지 않으면 누가 대통령이 되든 정치불안으로 경제 재도약과 선진국 진입은 헛된 꿈이 되고 말 것”이라고주장했다.

박상규 총장도 “한나라당은 편협한 지역감정이나 정치논리에 따라 개혁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을 버리고 개혁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대회에서 정동영 최고위원은 “중국은 한나라당의 이회창 총재 같은 개혁의 전진을 가로막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날로 발전하고 있다”며 “위기의 강을 건너 희망이 넘치는 대안의 땅을 밟으려면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며, 한나라당의 노쇠한 리더십은 결코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무현 고문도 “민주당은 개혁적 국민정당으로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 완수해야 한다”면서 “내년대선에서 이회창 총재가 정권을 잡는다면 진행중인 개혁이 송두리째 뒤집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野 "지금은 나라가 뒤틀려"

한나라당은 10일 청주 시민회관에서 열린 충북지역 시국강연회에서 검찰의 언론사주 소환, ‘개헌 문건’등에 대해 여권을 성토했다.

8일 충남ㆍ대전 강연회에 이어 60여명의 의원들이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동행해 당세를 과시했고, 2,000여명의당원ㆍ시민들이 몰렸다.

이 총재는 강연회에서 “지금 나라가 뒤틀리고있다”면서 현 정부가 국가 체제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는 야당의 시국인식을 부각시켰다. 이 총재는 “(북ㆍ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일이 주한미군 철수를주장했을 때 당연히 대통령이 ‘그런 말을 때려치우라’고 할 줄 알았다”면서 “주한미군 철수는 곧 안보를 해체하라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의 연설에 이어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총궐기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현경대ㆍ玄敬大 전당대회의장) “DJ정권이 추락하고있다”(신경식ㆍ 辛卿植 충북지부장) 등등 연사들의 격한 발언들이 쏟아졌다.

이 총재는 강연회에 앞서 충북도청을 방문, 자민련 소속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로부터 도정보고를 받고정기국회에서 예산지원을 약속했다. 또 청원군의 미곡처리장을 방문, 양곡 20석을 구매해 불우이웃시설에 기증했다.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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