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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드라마 '선희 진희' 손예진 "또 주연맡아 저도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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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드라마 '선희 진희' 손예진 "또 주연맡아 저도 놀랐어요"

입력
2001.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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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상 드문 예를 연출하는 연기자가 있다.손예진(20)이다. 지난 3월 인기리 방송된 MBC ‘맛있는 청혼’의 주연을 맡았을 때 촬영장에서 알아보는 기자가 없을 정도로 무명이었다.

어떻게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는 연기자가 드라마 왕국 MBC의 미니시리즈 주연을 할 수 있었을까. “오디션에서 김진영 작가가 마음에 들어 하고 이은규 책임 프로듀서(CP)가 감이 좋다고 말해서 잘하면 조연 정도는 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주연이었어요. 얼마나 놀랐던지…”

그렇게 시작한 손예진이 20일부터 방영할 자신의 두번째 작품인 MBC 월화 드라마 ‘선희 진희’ (김진숙 극본, 이주환 연출)에서 또 다시 주연을 맡아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더할 수 없이 좋지요. 캐릭터도 너무 마음에 들어요.” 이주환 PD는 손예진을 “다양한 색깔의 자질이 잠재된 연기자”라고 평했다.

그가 마음에 들어하는 ‘선희 진희’ 에서 선희는 좋은 집안의 딸로 태어났지만 개인적인 사랑과 부를 희생하고 힘 없는 환경 피해자를 구제하는 일에 뛰어드는 여성.

불법 폐기물을 매립하려는 대기업의 아들과 사랑에 빠지면서 겪는 주변 인물들과 갈등을 겪지만 사랑과 삶에 성공한다.

“저요. 집에서 분리수거 열심히 해요. 제가 나서서 환경운동을 못 해도 생활 속에서는 환경오염을 줄이려고 노력합니다.”

한국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환경문제를 소재로 한 드라마, 주인공이 환경운동가로 나선다는 점을 환기시키자 손예진이 이렇게 답했다.

그녀는 드라마 한편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사회가 혼탁하고 계산적인 사랑이 난무할수록 청순함을 찾는 시청자는 많다. “청순한 이미지라 남성 시청자들이 좋아하나 봐요.

맑고 깨끗한 멜로 주인공을 하고 싶은 것은 여배우들의 한결 같은 소망일 것입니다. 저는 첫 작품에 소원을 이뤘어요. 제 팬 클럽의 회원 중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9대1일 정도예요.”

그 말을 해 놓고는 겸연쩍은 듯 웃는다. 서울예술대학 1학년인 손예진은 최근 광고 모델에 첫 영화까지 촬영하고 있다.

조선 후기의 화가 장승업의 일대기를 그린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에서 손예진은 장승업의 첫사랑이다.

“임권택 감독님 작품으로 영화에 데뷔할 줄 상상도 못했어요. MBC가 저를 믿고 주연을 시켰듯, 저를 믿어준 감독님에게 최선의 연기로 보답했으면 합니다.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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