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서영훈(徐英勳)총재는 10일 남북 적십자회담 조속 개최, 90세 이상 1,800여명 상봉 또는 생사확인 우선 실시, 당국간 대화 재개 등을 북측에 제안했다.서 총재는 남북 적십자회담제의 30주년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1월 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생사ㆍ주소 확인 및 서신 교환 규모 확대를 통한 이산가족 문제의 근원적 해결 방안을구체적으로 협의하자”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한적은 이날 오전 9시30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이 성명을 북측에 전달했다.
서 총재는 또 “올 추석때 이산가족 상봉, 생사 확인, 서신 교환 등을 통해 생존이 확인된 남북 이산가족 1,200여명이 판문점을 통해 선물을 교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산가족 면회소도 북측이 제안한 대로 금강산에 설치하는 방안도 항구적이지 않다면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한적은 올해 대북사업으로북한 조림사업과 보건ㆍ의료 시설, 내복 200만벌 지원 등을 추진중이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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