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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전투기 20대 이라크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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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전투기 20대 이라크 공습

입력
2001.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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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군 전투기 20여대가 10일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 내 3개 방공기지를 공습했다고 미 국방부 관리들이 밝혔다.관리들은 이라크가 최근 비행금지구역 상공을 초계비행 중이던 미-영 연합군 항공기를 향해 방공포와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보복으로 그리니치 표준시로 이날 오전 9시30분 이라크 남부 방공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이번 공습이 지난 2월16일 이후 최대규모로 진행됐으며 목표는 통신센터와 지대공미사일기지, 레이더 기지였다면서 현재 공습목표물의 피해상황에 대한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설명했다.

관리들은 이번 공습에 참가한 군용기는 걸프만에 있는 항모 엔터프라이즈호와 이라크 인근 공군기지에서 발진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느 공군기지가 이번공습에 참여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CNN 방송은 `평소보다 강도 높은' 이날 공습에 지원기 30대를 포함, 50여대의 전투기가 동원됐으며 모두 무사히 기지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 대변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9일 밤 이번 공습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영국 국방부는 토네이도 GR4 전투기가 공습목표 가운데 한 곳에 대한 공습에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터키 인치르리크 공군기지 대변인은 이날 이라크 북부 비행금지구역을 초계비행하던 미 전투기가 이라크군의 대공포와 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나 보복공격을 하진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라크는 지난 7일에도 북부 비행금지구역을 초계비행하던 미 전투기에 미사일공격을 가했다 보복공격을 받은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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