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회사직원이라고 속이고 유명식품회사 사장 집에 침입, 사장부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뺏으려 한 혐의(특수강도)로 한모(37ㆍ무직)씨를 긴급체포하고, 달아난 김모(43)씨를 수배했다.2년 전 교도소에서 알게 된 한씨 등은 9일 오후 1시35분께 강남구 논현동 유명식품회사 사장 집에 침입, 사장 부인(66)을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뺏으려다 부인이 놀라 소리를 지르자 도주한 혐의다.
범인들은 이 집 운전기사 이모(44)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과 격투를 벌이다 한씨만 붙잡혔다.
이들은 미리 회칼과 전자충격기 등을 구입한 뒤 양복정장을 입고 범행대상으로 물색해둔 이 집을 방문, 감자박스를 내보이며 “회사에서 왔다”고 속여 사장부인을 안심시킨 뒤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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