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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륜 있어야 大權… 野와 공조 할 수도…" 침묵 깬 JP 與野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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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륜 있어야 大權… 野와 공조 할 수도…" 침묵 깬 JP 與野 '시큰둥'

입력
2001.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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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연륜 있는 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자신의 강점인 경륜을 앞세우며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과의 공조가능성을 시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방미중인 JP는 8일 뉴욕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대통령임기가 1년 반이나 남아있고 국가가 어려운데 자기 일만 하고 다니는 사람은 문제가 있다”고 때이른 대권경쟁을 비판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가장 열심히 떠드는 사람이 비민주적인 파괴를 하고있다” 등의 말도 했다. JP의 한 측근은 “세칭 여야의 대표주자라고 주장하는 두 사람을 겨냥한 얘기”이라고 토를 달았다.

자민련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은 “JP는 출국 당일에도 ‘차기주자는정상적인 교육을 받아야 하며, 탁월한 지혜를 갖췄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경험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JP말고 이를 두루 갖춘 이가 누가있느냐”고 말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JP의 발언을 “노회한 자기 PR”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도 잔뜩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 한나라당측은 “정권말기를 맞아 JP의 특유한 줄타기가 시작된 것”이라며 “한나라당과의 공조가능성을 밝힌 것은 긍정적이나 JP는 알아듣기 힘든 선문답을 자주하는 사람이니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보도 내용만으로는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반응을 부였다. 특히 JP와 충청 주도권을 다투는 입장인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측은 “JP의 말에 논평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언급을 삼갔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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