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주상원 부의장에 오른 폴 신(신호범ㆍ65), 워싱턴주최연소, 최초의 동양인 여성 시의원인 재미동포 이승영(34)씨가 활약하고 있는 미국 워싱턴 주 정가에 ‘코리안돌풍’이또 한 차례 몰아칠 전망이다.8일 일간지 시애틀 타임스 등에 따르면 마운트 레이크 테라스에 거주하는한인 2세 한영선(18)군이 11월 미국 워싱턴주 하원의원 선거에 녹색당 후보로 출마한다. 한군은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제21지구 주 하원의원 재선거후보로 등록, 조 마린 현 의원(공화)등 쟁쟁한 정치인들과 겨루게 됐다.
워싱턴주는 소비자 보호운동가인 랠프 네이더가 지난해 대선에서 녹색당 후보로선풍을 일으켰던 지역. 한군은 대선 때 녹색당 자원봉사로 일한 경력도 갖고 있어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때문에 공화당의 선거운동 컨설턴트인 스탠쇼어가 민주당 지지표 잠식을 위해 한군의 후보 등록비 250달러를 지불했다고 비난하는 등 벌써부터 한군 출마가 정치쟁점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군은 “쇼어가 선거운동본부 계좌에 입금시킨 250달러를 반환하고 개인 돈으로 등록했다”며“선거운동은정치 연설의 질을 높이고 생산적 가치를 대변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응수하고 있다.
공무원인 한명덕(51)씨 부부사이에서 1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한군은 올 가을 LA의 휘티어 칼리지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할 예정이다.
한편 여성 시의원 이승영씨는 최근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제4회 재외동포 차세대 지도자 워크숍’ 참가차 방한해 활동하고있다. 1976년 9세 때 미국으로 간 그는 97년 한인들의 추천을 받아 워싱턴주소어라인시의 시의원에 당선되면서 미국의 주류사회에 진입했다.
워싱턴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뒤 보잉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한 경력도 있다. 현재 임기4년의 재선의원인 이씨는 “조국의힘이 없으면 미국 주류사회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며 “ 정치적으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재미동포를 배출하는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유신(65)씨와 김영자(61)씨의 4남매 중 장녀인 그는 폴 신 주 상원의원이자신의 딸이라 부를 정도로 절친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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