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지수 2,000 붕괴, 일본 닛케이지수 1만2,000엔 붕괴 등 해외 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9일 주가가 큰 폭 하락했다.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27포인트(2.87%) 떨어진 549.67, 코스닥지수는 1.85포인트(2.61%)떨어진 68.92로 마감, 지난달 31일 이후 거래일 기준 7일 만에 각각 550선과 70선이 무너졌다.
전날 미국 증시의 급락으로 하락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에서는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증시의 동반 하락과 한국은행의 콜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냉담한 반응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이날 옵션 만기 영향으로 6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매물이 후장 동시호가에 한꺼번에 쏟아진 데다, 외국인들이 1,000억원 이상의 현물과 2,500여 계약의 선물 매도 우위를 보여 지수 하락폭이 커졌다.
시가총액 상위 50종목 가운데 에스-오일, 외환은행 두 종목만 소폭 올랐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하거나보합세에 머물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8개를 포함해 191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없이 614개에 달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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