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이 짖거나 으르릉거릴 때 정확한 이유를 몰라 답답해 하던 애견가들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일본의 완구업체인 다카라사가 개가 소리로 표현하는 감정을 미리 입력한 전자음성으로 옮겨주는통역장치를 개발, 내년 봄 시판에 들어간다.‘바우링구얼’(Bowlingual)로명명된 이 장치는 개의 목에 거는 손가락 크기의 마이크가 개의 으르렁거리거나 짖는 소리에 반응해 보내는 적외선 신호를 포착, 내장된 전자음성으로 번역해 들려 준다.
개의 감정을 크게 욕구불만과 경고, 행복, 슬픔, 자기표현, 욕망 등 6가지로 나누고 이를 다시 그 정도에 따라 200가지언어 표현으로 옮겼다. ‘안돼요’ ‘서 있을 수가 없어요’ ‘아이 따분해’ 등은 물론, ‘외로워요, 함께 더 놀아 주세요’ 등의 표현도 가능하다. 크기는 신용카드보다 작으며 판매가격은 1만2,800엔(약 13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회사는 앞으로 애견가들이 밖에서도 애견의 감정 상태를 알 수 있도록 휴대전화로 알려 주는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도쿄=황영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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