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용적률 규제가 강화되고 아파트 재건축시 소형평형 건축의무비율제도 부활이후 아파트 재건축 시장이 주춤한 탓인지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다시 높아지고 있다.확실히 아파트 리모델링은 공사비용이 평당 80만∼120만원으로 재건축보다 50∼70% 낮을 뿐 아니라 기간도 6개월∼1년 정도로 짧아재건축에 비해 주택의 가치를 짧은 기간 내에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일반 주택의 경우 아파트에 비해 약점이 많아 무조건 리모델링으로 가치를 높일수 없다.
일반 주택은 대부분 주차시설이 떨어지고 녹지공간도 태부족이다.
이점이 아파트에 비해 전ㆍ월세 수익의 차이가 큰 이유다. 그러나 단독주택이원래 가진 단점을 리모델링을 통해 보완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바로 ‘틈새공략’과 ‘유행 포착’이다.
최근 상담을 끝낸 강남의 역삼동 주택가의 원룸의 경우, 주요 사무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특성을 감안, 재택근무를 원하거나 바쁘게 활동하는비즈니스맨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꾸미도록 조언했다.
주차공간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층을 틔워 주차 시설화하고 남는 유휴지에 자그마한 화단들을조성해 삭막함을 없앴다.
대신 옥상을 허용 범위 내에서 증축해 용적률을 높였다.
그러나 주택의 경우 건물의 구조가 벽돌 연와조 또는 콘크리트 벽식구조가대부분이므로 벽체의 이동, 철거가 자유롭지 않아 반드시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한 후 공간구성을 하여야 한다.
내부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한 보보스(BOBOS)인테리어를 적용했다.
보보스는 "부르주아 보헤미안스(BourgeoisBohemians)"을 줄인 말로 부유하면서도 자유분방한 예술감각을 추구하는 서구의 여피를 뜻하는데 인테리어에서는 꼭 필요한 부분의 기능은살리되 쓸데없는 겉치레를 없애는 합리적 경향을 뜻한다.
따라서 이런저런 장식보다는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을 선호하는 젊은 취향에 맞추어 가급적 단순화시키고절제했다.
짙은 색 가구들을 배치하도록 해 단정함을 강조하도록 했고 천정과 벽은 흰색, 미색 등을 써서 밝은 느낌이 나도록 했다.
중앙에 주방을위치시켜 침실과 거실을 구분 짓도록 해 좁은 가운데서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붙박이장과 수납공간 및 인터넷 전용선도 설치했다.
총공사비는 평당 190만원가량 들 예정이며 공사기간은 45일 가량. 건물주가 기존에 사용하지 않았던 옥상을 증축해 건물효용성을 높였고,지역특성을 찾아내 수요를 창출했을 뿐 아니라, 입맛에 맞는 차별화 인테리어를 통해 고가의 임대수익이 예상된다.
/황지훈ㆍIDA건축 컨설팅 대표 (02)576-1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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