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찾아오는 스타만을 기다리지 않는다. ‘한류’ 열풍을 타고 동아시아 청소년 팬들이 속속 한국을 찾고 있다.14일 대전서 열리는 케이블 음악채널 m.net의 ‘쇼킹 m’ 공개녹화에는 대만 청소년 100여명이 참가한다. 쿨,클릭B, 김현정, S.E.S등을 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대만 현지 관광사에서 공개녹화 방청 일정을 포함한 7박 8일의 ‘한류관광상품’을 만든 것이다.
17~19일에는 500여명의 중국 청소년들이 한국을 찾는다. 그들은 역시18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합동 콘서트 ‘한류음악여행’(주최 스타코리아)에서 포지션, NRG, 베이비복스, 신화 등을 만난다.
아시아 청소년 팬들을 위한 ‘스타 관광상품’은지난 3~5일 경기 양평 남한강연수원에서 있었던 안재욱 팬클럽의 여름캠프가 본격적인 출발인 셈이다. 안재욱이 국내팬들과 매년 갖던 행사를 한국관광공사가 주선해 특별히 중국 팬들을 초청했다.
250명이 안재욱과 숙식을 같이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관광공사 유진호 대리는 “참가비(60만원)가 중국 평균 월급의 대여섯 배이면서도 숙박여건이 그리 좋지 않았음에도 다들 너무 즐거워 했다”고 말했다.
가수들로서도 현지 공연보다 더 좋은 프로모션 기회. NRG의 매니저 박계형씨는“중국 현지에서보다 큰 규모로 실감나게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때문에 ‘스타관광상품’은 앞으로 콘서트 투어나 드라마촬영지 견학 등 여러 형태로 점점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양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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