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살 때까지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세상을사랑하는 법’입니다.” 8일 저녁 서울 인사동에서 만난 호주 사회심리학자 스티브 비덜프(47)는 ‘아이에게행복을 주는 비결’ ‘남성 심리학자가 남자에게 말하는 남자의 생’ 등의 저서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그는 “세살이 지난 아이들은 자기가 세상의 중심이라고 믿고, 제멋대로 행동하게 된다”면서 “아이들에게 부드러운 사랑만 주는것보다 안된다고 말할 줄 아는 ‘엄격한 사랑’을 가르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엄격한 사랑을 받지 못하면 세 살 어린애 같은 어른이 돼버린다. 성장한 뒤에도아이처럼 무례하게 문을 쾅 닫고, 속상하다고 눈물만 흘린다.”
그가 특히강조하는 것은 아버지의 역할. 아버지와 함께 하는 시간이 하루 8분 정도에 지나지 않는 아이들은 영화를 통해 아버지를 배우게 된다. 그는 폭력적인영화가 부친상을 왜곡하고 탈선을 유도하는 것을 우려한다.
3년간 21개국에서 강연을 해온 비덜프는 한국 방문을 마지막으로 2년간 휴식할 예정이다. “ 내 아이들과 함께 지낼 시간을 가져야 할 때”라는것이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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