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 백수읍 모래미 해수욕장입장료 징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지역 주민들이 안타까워하고있다.리조트 회사가 바다로 나가는 피서객에게 통행료 성격의 입장료를 받고있어 관광객은물론 주민들이 반발이 거세다.
입장료를 받지 말라는 영광군의 종용에도불구하고 모래미 리조트측은 행정당국의 지원책이 없이는 관리비라도 받아야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입장료 시비가 계속되고있다.
리조트측은 수십년 간 서민들의 사랑을받아오던 모래미 해수욕장을 사유지라는 명분으로 점용, 바다로 통하는 약 200여 미터의 길을 막았고 이 지역을 통과하여 바닷가로 나가는 사람에게2,000원 씩의 입장료를 받고있다.
리조트측은 사유지를 통하지 않고 바닷가에가는 사람에게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지형상 이 사유지를 통하지 않고는 바다에 나갈 수 없도록 되어있어 피서객들의 불만이 대단하다.
이러한 사실이 지방 일간지에 게재되는등 파문이 일자 매년 많은 인파가 몰렸던 모래미 해수욕장에 피서객들의발길이 끊겼고 지역 경제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후 영광군에서 리조트 불법시설물에 대해 철거명령을 내리자 몇일 동안 입장료를 받지않더니 이제는 관리비라는 명분으로 또다시 1,000원씩을 받고 있다.
리조트측은 오죽하면 입장료를 받겠느냐고하소연하고 있다. 매일 매일 바닷가로 밀려들어오는 쓰레기를 치우고 있지만 군에서 아무런 지원이나 대책을 세워주지 않고있어 청소비 명분으로 요금을징수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군측은 개인소유 사유지에 행정지원은어렵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은 개발이전 수십 년 동안 일반 해수욕장으로 이용되어 군에서 쓰레기도 수거하고 기본적인 관리는 해왔다.
더욱이 이 지역은 영광군을 대표하는 백수 해안관광일주도로와 연계되어 있어 앞으로관광코스로서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 안타까움이 더하다.
리조트측은 미래를 보고 조그마한 시골에 수억원을 투자해 개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영광군이 해수욕장이 개인소유라는 이유로 수수방관하고 있어 리조트측의 불만을 사고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될 경우 관광객은 물론 투자자들도 발길을 돌리게 될 것이고 결국은 영광군과 군민이 손해를 보게된다.
영광군과 리조트측이 이제라도 서로 한발씩 양보, 내년에는 모래미 해수욕장에인파가 몰리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전남 영광신문 한성모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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