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디지털 TV의 총아로 불리는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판넬(PDP)TV 분야에서 세계 1위 도약을 선언했다.삼성전자는 8일 진대제(陳大濟) 디지털미디어 총괄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신라호텔에서 ‘PDP TV 세계시장 선점전략 발표회’를 갖고 2005년까지 총 1조7,000억원을 투자, 세계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는 등 PDP TV를 메모리 반도체에 이은 핵심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9월 디지털방송 개시를 앞두고 이 달부터 PDP TV 양산체제에 들어가 올 해 말까지 미국을 비롯한 국내외에 약 2만대를 보급하고 2003년에 25만대, 2005년에 100만대(시장 점유율 20%)를 판매해 일본 후지쓰, 소니, 파이어니어네덜란드의 필립스 등 선발업체들을 제치고 명실공히 PDP TV 분야 세계 1위 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42인치 PDP TV 외에 10월부터는 세계에서 가장 큰 63인치와 50인치짜리도 동시에 출시, 시장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수원사업장의 TV라인과 모니터 라인을 세대교체해 PDP TV생산기지로 전환하는 한편 멕시코, 헝가리,중국 등 전세계 13개 공장에서도 PDP TV를 직접 생산, 보급키로 하는 등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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