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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전 시국강연회 大選출정 방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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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전 시국강연회 大選출정 방불

입력
2001.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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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8일 대전 자유총연맹 강당에서 대전·충남 지역 시국강연회를열어 언론사 세무조사,경제난,남북문제 등을 겨냥한 장외 대여공세를 계속했다. 이날 대회에는 예상을 넘는 2,500여 명의 당원과 주민들이 참석,한나라당을 뿌듯하게 했으며 소속의원도 60여명이나 참석해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이회창 총재는 인사말에서 "이대로 간다면 97년 IMF위기 때보다 더 큰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하고,언론문제와 관련해 "민주주의 파괴행위와 기본권 침해에 대해 결연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용 언론자유수호 비상대책특위 위원장은 "지금 DJ정권은 언론과 야당은 죽이고 김정일과 자신들은 살리는 '2생2사'정책을 쓰고 있다"면서 "오늘부터 대전에서 제2의 민주화운동을 전개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외부 연사로는 김세영 단국대 교수와 송영대 전 통일부 차관이 나서 각각 정부의 경제정책과 대북정책 등을 비판했다.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견해가 당론과 달라 강연회 연설 여부를 놓고 당 지도부와 신경전을 벌였던 김원웅 의원은 이날 강연회 첫머리에 인사말을 했다. 그는 "상당수 국민이 언론사 세무조사를 언론 길들이기로 보고 있다"면서 "이 자리는 한나라당이 일부 언론사 사주와 유착하고 있다는 의혹을 말끔히 씻어내는 자리며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정당한 언론세무조사를 계속할 것임을 국민에 약속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강연회에 앞서 이 총재는 충남 도청에 들러 자민련 소속 심대평 충남지사로부터 30여분간 도정보고를 받고 내년에 '안면도 꽃박람회'등을 위한 30억원의 예산확보 지원을 약속했다. 이총재는 강연회 후 대덕밸리 벤처연합회 소속 기업인 2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귀경길에 연기군 복숭아 재배단지도 방문했다.

대전=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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