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될 제작비 100억여 원의 대형 뮤지컬 ‘오페라의유령’의 의 주인공 ‘팬텀’을 제외한 주요 캐스팅이 확정되었다. 무명의 사라 브라이트만을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었던 여주인공 크리스틴 역에 서울시 뮤지컬단의 주연배우 이혜경(30)과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한 신예 김소현(26)이 더블캐스팅됐다.또한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 역으로 1997년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토니 역을 맡았던 류정한이, 작품의 양념 역할을 하는 악역 칼롯타 역에 오페라 ‘춘향전’에서주역을 맡았던 성악가 윤이나(33)가 확정되었다.
주인공 팬텀은 그간 각국에서 주역을 맡았던 배우들을 포함한10여 명의 후보 중에서 이달 말쯤 확정될 예정이다.
이들은 성악, 발레전공자, TV탤런트 등 800여 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5월부터7월까지 서울과 뉴욕 등지에서 실시한 여섯 차례의 오디션을 거쳐 선발되었다.
이혜경은 ‘포기와 베스’ ‘베르테르’ 등 다양한 출연작으로 쌓은 연기력과 부드럽고 호소력깊은 목소리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예 김소현은 청초한 이미지, 강하면서도 서정적인 목소리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주역의 영광을 안았다.
양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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