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모처럼 미소를 지었다. 한길리서치가 4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현상 유지를 했으나 한나라당 지지도가 6.7% 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정당 지지도는 민주당(30.2) 한나라당(24.3) 자민련(5.1) 민주노동당(2.8) 민주국민당(1.3) 한국신당(1.2) 순이었고, 무당층은 35.0%.지난달 18일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 30.0, 한나라당 31.0%였다. 3월 이후의 야당 우세가 역전된것이다.
한나라당 이탈자들은 민주당으로 옮겨가지 않고 주로무당층이 됐다. 특히 개혁 성향이 강한 30대 남성층, 서울, 부산ㆍ경남 지역에서한나라당 지지도 하락이 컸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26.0% 로 임기 중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달 보다 5.3% 포인트 올랐다.
민주당측은 “야당이 언론 세무조사를 무조건 비판하고 ‘사회주의 정책론’을 펴는 바람에개혁세력과 중간ㆍ소외 계층이 등을 돌린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한나라당측은 “지지도는 여론 조사기관마다 다르고, 오를수도 내릴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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